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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4일부터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앞서 검찰은 재·보선 직후 2012년 대선자금 흐름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하지만 검찰이 현재까지 여야 인사를 망라한 ‘금품로비 장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굳게 닫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사는 속도전으로 전개하면서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참여정부 시절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한층 격화하면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품로비 장부 실체 △성완종 특사 공방 △박근혜 대통령 대선자금 의혹 수사 등이 중대 분수령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사진=아주경제DB/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첫 공식일정에 나선 홍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경남 민영방송인 KNN 창사 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사진=아주경제DB/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집사람 비자금 국회대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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