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재판 없이 고사포 처형 “김정은 옆에서 조는 사진 보니?”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재판 없이 고사포 처형 “김정은 옆에서 조는 사진 보니?”…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재판 없이 고사포 처형 “김정은 옆에서 조는 사진 보니?”

북한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김정은에 의해 지난달 30일 고사포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고사포로 처형한 현영철 무력부장은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숙청 처형된 인사 중 가장 권력 서열이 높다.

1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현영철 무력부장은 지난달 24~25일 열린 군 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의 지시에 대꾸하는 등 불이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부분 등이 '불경', '불충'으로 지적돼 '반역죄'로 처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영철 무력부장은 지적이 나온 2~3일 후 재판없이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공개 처형됐다.

또 지난 6개월간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김 위원장의 측근 간부들도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현영철 처형이 김정은에 대한 불신이 심화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