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산청군은 1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종일 부군수를 비롯한 부동산평가위원, 감정평가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1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15만2789필지를 대상으로 표준지가 및 인근지가와의 균형 유지, 토지특성의 적정여부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격이 공시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가격을 심의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귀농・귀촌 인구의 전원주택 신축이 많은 시천면(9.8%), 단성면(9.2%)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산청공장을 유치한 금서면 매촌리 일대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해 접근성 등이 개선된 금서면 특리 주변이 인구유입의 기대감과 주변 환경의 개선 등으로 10.6% 상승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청군의 전반적인 토지가격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대체로 큰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개별공시가격은 오는 29일 공시될 예정이며, 열람은 군청 재무과와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가격 열람부 또는 군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오는 6월 30일까지 산청군청 재무과 또는 읍・면사무소를 통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된 토지는 감정평가사의 재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의 신청인에게 그 결과를 통보한다.
한편, 군은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방침에 따라 개별공시지가 결정통지문을 발송하지 않으므로 부동산 소유자는 열람 기간에 열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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