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제3회 추경 9299억 확정

  •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역 인프라·복지·농업 투자 확대

  • 기반시설 확충·재해 복구·생활복지 강화

사진산청군
[사진=산청군]


산청군이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9299억원으로 확정하며 군 단위에서는 이례적인 최대 규모의 재정을 편성했다.

군은 이번 예산을 통해 기반시설 확충, 재해 복구, 농업 경쟁력 강화, 생활복지 확대 등 군정 핵심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청군은 8일 “올해 제3회 추경 예산이 당초 예산보다 2796억 원(31.9%) 증가한 9299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8710억원, 특별회계는 589억원이며,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1510억 원이 별도로 편성됐다. 군은 재해 대응과 지역 현안 해결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출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농림해양수산 2390억원(25.7%) △사회복지 1202억원(12.9%) △공공질서 및 안전 1177억원(12.7%)으로 농업·농촌 기반 확충과 재해 예방·복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상·하수도 인프라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수도 부문에서는 △차황급수구역 지방상수도 확장(225억원) △단성 입석지구 확장사업(170억원) △어리내 인입공사(10억원) △산청·생초 통합정수장 증설 및 확장(244억원) △산청·생초 급수구역 비상공급망 구축(102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잇따라 착공됐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 사업들이다. 하수도 분야 역시 정비 속도를 높였다.

농어촌마을하수도 신·증설사업은 덕교·대포·월평·모례·노은·시장·저호·입석 등 8개 지구에서 총 999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여기에 석대·시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187억원), 석대·철수 하수관로 정비(167억원)까지 더해지며 생활환경과 수질관리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정주환경 조성과 생활편의 개선을 위한 사업도 확대됐다.

군은 △운곡·오부 대현 취약지역 개조사업(37억원) △시천·생초면 LPG 배관망 구축(103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10억원) △단성 문화복합센터(70억 원) △시천 주민생활복합센터(95억원) △행복문화센터(64억 원) 조성 등을 추진하며 도시·농촌 균형 기반을 다지고 있다.

복지정책은 폭넓은 지원 체계 구축에 무게가 실렸다. △농어촌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 △65세 이상 군민·취약계층 대상 생활민원처리반 운영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초·중·고 행복성장 지원금 지급 등 연령·계층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대폭 늘렸다.

군은 “주민 생활 편의를 실제로 개선하는 정책을 중심에 두고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농업 분야 투자도 대폭 확대됐다. 군은 △신소득 작물 육성 △꿀벌 집단동면 기술 확보 △지역먹거리 플랫폼 기능 강화 △농기계 배송서비스 확대 △농업보조금 지원 확대 등으로 미래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 소득 안정망을 강화했다.

최근 대형산불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와 직거래 장터 운영도 적극 추진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재해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군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예산이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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