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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게 해준 전우 선생님께 감사의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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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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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사단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박문혁 상병님! 잘 지도해준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구자민 병장님!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자신을 지도해준 박 상병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구 병장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26사단은 군 복무간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를 모집해 한 달 여간 학업을 지원해 주는 “불무리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구 병장은 불무리 고등학교에서 박 상병의 도움을 받아 2015년 전반기 검정고시에서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불무리 고등학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을 통해 군복무가치를 높이고,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설계하도록 함으로써 선진병영문화정착과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불무리 고등학교는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 56명이 참가, 이번 전반기 시험에서 4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값진 성과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사로 활동하는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카네이션 전달도 자신들을 성심성의껏 도와준 전우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구자민 병장은 “나에게 26사단은 의무로 복무한 군대가 아니라, 나의 모교이자 더 큰 꿈을 꾸게한 은혜의 부대이다”라고 말했고, 송화준 일병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획득하여 전문하사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불무리고등학교의 교장 사단 주임원사 이경진 원사는 “자식같은 장병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더 큰 꿈을 꾸게 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행복하다”라며,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장병들이 군 복무기간 검정고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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