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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 민심은 모든 기득권 내려놓으라는 엄중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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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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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제공=문재인 의원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우리 당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쇄신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표는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 구묘역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4·29 재·보궐선거 때 확인한 광주 민심은 우리 새정치연합에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엄중하게 명령하시는 것이었다"며 "저부터 시작해서 우리 당과 지도부, 국회의원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광주 시민이 바라는 높이만큼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정권 교체, 총선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쇄신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당장 구체적인 혁신책이나 쇄신책을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초계파적인 혁신기구를 구성하면 여기에서 당무와 인사, 공천 제도를 어떻게 혁신할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중 혁신기구 인선과 구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종걸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소득대체율 50%'를 명기하는 대신 기초연금 수급 대상 확대를 여당에 제시할 절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서 방향이 정립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원내대표부를 지휘하는 이 원내대표께서 대표로서의 견해를 일단 말씀드린 것이다. 그런 많은 논의를 함께 모아서 우리 당 입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표는 또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국가행사가 올해도 피해 당사자들, 유족들, 그리고 시민들이 외면하는 가운데 반쪽짜리로 치러지게 된 것이 무척 안타깝다"며 "박근혜 정부는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우려고 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과 관련지어서 5·18을 이념적으로 가르고 지역적으로 고립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와 우리 당은 광주정신으로 더 통합하고 더 혁신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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