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군민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2013년 7월 양평경찰서, 양평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시행 초기 450여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초까지 140대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현재 590여대의 CCTV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도시공원, 방범용, 교통 등 분야별로 그물망처럼 설치, 운영되고 있다.
군은 올 하반기에도 어린이안전 CCTV 2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방범용 CCTV를 300만 화소급 이상 고화질로 모두 교체해 범죄현장에 대한 명확한 증거자료 확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지리정보체계(GIS)와 연동해 위치 파악하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 자동추적 후 확대·저장하는 지능형 자동추적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력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관제센터는 개소 이후 5대 강력범죄 등 영상자료 663건을 수사기관에 제공, 252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실적을 거뒀다. 2013년 범죄 209건 중 70건을 해결, 범죄 해결율 33%이던 것을 올 4월말 기준 42%로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뺑소니 도주 차량 검거, 가출 노인 안심 귀가, 절도 용의자 현장 검거 등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군은 올 3월부터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예방 동영상, 우리주변 CCTV 설치 위치, 비상벨 사용방법 등 실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군은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 2주년을 맞아 운영성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유형별 분석 결과 범죄 발생빈도는 양평읍, 용문면, 양서면 순으로 나타났다.
조대현 군 자치행정담당관은 "사건·사고 다발지역의 범죄 등 발생 건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우선 관제지역에 지정 관제요원을 배치,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범죄, 사고 우려지역은 경찰서, 소방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범죄, 사고 제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