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라커’ 손여은·이영훈·정욱 “우리 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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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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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코인라커' 언론시사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정욱, 이영훈, 손여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손여은, 이영훈, 정욱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코인라커’(감독 김태경·제작 씨타마운틴픽쳐스)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태경 감독, 배우 손여은, 이영훈, 정욱이 참석했다.

‘코인라커’는 사채업자 재곤(정욱)에게 돈을 빌려 도박으로 전재산을 탕진한 권투선수 출신 남편 상필(이영훈)의 폭력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연(손여은)이, 자폐증세가 있는 아들 건호(정우진)과 함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뉴질랜드로 떠나기 위해 아이를 지하철 코인라커에 잠시 맡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로 증오의 대상인 세 사람. 이와 관련 손여은은 “서로 증오하는 역할인데, 그게 가장 큰 숙제였다”면서 “남편을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고 증오해야하는데, 그런 감정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있지만, 정욱은 실제로도 재미있는 배우”라면서 “심각한 신을 찍을 때도 농담을 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이영훈은 “저는 촬영 때 몰입해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가족이 있는 신에서도 손여은과 아이가 저를 소외시켰다. 정욱과는 맞으면서도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정욱은 “저는 사채업자로서 돈을 받기 위해 했기 때문에 증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평상시에는 유쾌해서 농담을 많이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다른 배우들을 방해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고소를 당할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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