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타이거 우즈. 매킬로이는 "14년 후인 40세가 되면 은퇴하겠다"며 "나는 우즈가 이룬 성취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오는 12월30일 만 40세가 된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는 40세에 할 생각”이라며 “이미 프로로 8년을 지냈고 앞으로 40세까지 14년이 남았는데 이것은 다른 종목에 비하면 선수 생활을 아주 길게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4승을 기록중인 매킬로이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메이저대회에서 몇 승을 더하겠다고 목표를 정해놓으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40·미국)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며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 가장 잘하게 된다는 것을 우즈한테서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나는 우즈가 한 것만큼 골프에서 뭔가를 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우즈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골프에 관심을 두게 한 경이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즈는 현재 메이저대회 14승을 기록중이다.
그는 지난해 결별한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는 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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