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전략 스마트폰 ‘G4’를 내세운 LG전자가 13억 중국 시장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동안 LG전자는 해외 시장 중 북미·유럽 등에서 선전했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는 점유율이 미미했기에 G4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채널’ 중심 공략
오프라인 매장이 중국 전역에 세워지지 못하다 보니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구매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8000만대 가량이 징동과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G4는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사용하는 두 가지의 LTE(롱텀에볼루션)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G4는 중국의 모든 LTE방식을 지원해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의 LTE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네트워크는 TD-LTE(시분할 방식 LTE)와 FD-LTE(주파수분할 방식 LTE)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고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스마트폰 사용자만 5억명…온라인 마켓 역할 ‘톡톡’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5억명에 달하며 스마트폰 생산량은 4억2000만대로 2013년 대비 19.9% 상승했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38.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같은 시장 확대에는 온라인 마켓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규모는 22조5900억 위안(약 400조원)으로 매년 50%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텐센트의 텐페이 등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늘어 이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상점들도 증가한 것도 시장 확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스마트폰 구매량은 한 달 평균 1000만대에 달하며 이는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샤오미로 6110만대를 판매했으며 삼성전자(5840만대), 레노버(4730만대), 애플(4660만대), 화웨이(4130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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