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연관검색어 조작하고 돈 챙긴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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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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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좀비 PC를 동원해 유명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를 조작해 주고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해커들이 원격 조종하는 데 쓰는 '좀비 PC' 100여대를 동원해 네이버 등 유명 포털사이트 3곳의 연관검색어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네티즌들이 관련 정보로 자주 검색한 다른 단어들을 연관검색어로 보여준다.

이들은 음식점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가게 이름이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등장할 수 있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악성코드로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원격조정하거나 직접 수십대의 PC를 이용해 3개 포털사이트에 해당 업체명이 검색될 수 있도록 조작했다.

이들이 연관검색어 조작을 대가로 받은 돈은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검색어 조작을 의뢰한 업체가 100여곳을 넘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규모 등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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