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소비 '꽁꽁'…불황산업 담배, 편의점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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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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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대형마트·SSM 지난달보다 '매출추락'…소비침체 장기화

  • 대표적인 불황산업 '담배'…가격인상에도 편의점 매출 상승견인

유통업체분기별 매출증감률 추이[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장기화된 소비침체에도 편의점 담배매출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불황산업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4월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6.5%, 0.3% 하락했다. 기업형수퍼마켓(SSM)도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식품·가정용품·여성캐주얼·해외유명브랜드 등 주요 품목에서 소폭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 마이너스 매출 달이 절반을 넘어섰다.

가정용품·남성의류 등 주요품목은 상승하는 모습이나 매출 비중이 큰 여성 패션 판매가 주춤하면서 전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동일한 매출율(0.0%)을 기록했지만 전달과 비교해 신학기·혼수 특수 소멸 및 휴일영업일수 감소(-1일) 등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12년 2분기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마이너스 매출은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맞물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M의 경우는 라면·참치 통조림 등의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하락했고 전월대비 일상용품·잡화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담배 판매는 오히려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기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대표적 불황산업이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편의점은 경기불황 여파와 담뱃값 인상에도 담배판매액이 증가하는 등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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