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은 지난 2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제15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닷컴은 높은 수준의 일∙가정 양립지원 및 모성보호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실제로 2014년 기준으로 롯데닷컴의 여성 고용 비율은 74%, 여성 간부승진 비율 역시 남성에 비해 15% 이상 높은 46%를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 여성의 정규직 전환율도 54% 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롯데닷컴 측이 "‘직원 중심의 말랑말랑한 조직문화’를 내세우며, ‘유리천장’ 없이 남녀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은 현재 많은 기혼여성직원들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성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전∙후 휴가가 끝나면 자동으로 육아휴직으로 전환되는가 하면, 임신기간 중에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산부 보험가입 혜택을 지원한다.
또 이달부터는 예비 엄마들을 위한 ‘엘프리맘(L-pre mom)’ 제도도 운영 중이다. 출산 전∙후 휴가뿐 아니라 본인 휴가가 없는 경우 추가적으로 2일의 휴가를 부여하며, 사내 임산부에게는 보건복지부 임산부 배려 엠블렘이 새겨진 카드 홀더를 지급해 배려문화 사내외 안착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닷컴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직원이 손꼽아 기다리는 ‘홈데이(Home-Day)’가 그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롯데닷컴은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해 전 임직원의 5시 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정시퇴근을 이행하는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 2세부터 취학 전 자녀를 대상으로 ‘유아 자녀 보조금’도 지원 중이다.
별도의 여성만을 위한 휴식공간 ‘쉬-너지룸(She-nergy room)’에는 수유실을 마련, 출산과 육아에 따른 부담을 덜고자 했다.
여성인재를 육성하고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CEO와 여성리더들이 편안하게 소통하는 간담회인 ‘GG(Girl Group)’를 운영 중이다. 여성인재 육성과 여성리더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여성리더포럼(WOW Forum)’과 직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인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성 멘토 초청 강연’은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롯데닷컴 김형준 대표는 “여성 인재들은 각 분야에서 저마다 뛰어난 역량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해 보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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