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수입맥주를 찾는 손길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31일 올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2%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역시 올해 수입맥주 점유율이 40%를 돌파했다. 2009년 이마트 수입맥주 비중이 12.1%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확대 속도가 가파르다.
실제로 맥주 수입량도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31.6% 급증한 4만1881t에 육박했다. 수입규모도 3577만1000달러로 동기대비 19.6% 껑충 늘었다.
수입맥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가격이 저렴해졌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수입맥주 취급 품목도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위스키 같은 독한 술보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줬다고 마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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