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배우 원빈, 이나영 커플이 강원도 정선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두 톱스타의 결혼식의 결혼식에는 많은 하객도, 시끌벅적한 피로연도 없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예식에서 원빈과 이나영은 소박하게 결혼 서약서를 읽으며 사랑을 약속했다.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만나고 사랑하고 마침내 하나 되기를 결심한 이후, 긴 시간 그려왔던 둘만의 결혼식 풍경이 있었다”며 “이렇게 기다려 온 일생에 한번뿐인 오늘에 대해 다른 이의 입이 아니라 저희가 직접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 톱스타는 세간의 떠들썩한 반응과는 달리,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을 올렸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밀밭’에서 소소한 예식을 올린 두 사람에 대한 놀라움과 응원을 아끼징 않았다.
아이디 heel****의 또 다른 네티즌은 “예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두 분 꼭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란다. 보는 이들도 흐뭇하다. 이번 계기로 팬이 됐다. 세월을 아우르는 의미 있는 곳에서의 웨딩. 정말 보기 좋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ging****의 한국 네티즌은 “밀밭 결혼식이라니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사실 결혼식이 부모님 결혼식이라 당사자들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님이 참 좋으신 듯 하다. 잊지 못할 결혼식인 듯”이라며 소박한 결혼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powe**** 아이디의 한국 네티즌 역시 “역대 연예인 결혼식 중 최고. 원빈, 이나영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은 하객도 시상식 방불케 할 정도로 사치스러운데 저렇게 소박하고 조용하게 하는 것도 놀랍다. 자기 고향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릴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물론 대중의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듯”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한국 네티즌들이 두 사람의 ‘이색 결혼식’에 집중했다면, 중국 네티즌은 두 톱스타의 만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웨이보 닉네임 我姓张***의 중국 네티즌은 “결국 결혼했구나. 정말 축하하고 아이도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얼른 작품으로 복귀하길”이라며 두 사람의 2세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웨이보 아이디 苏苏*****의 중국 네티즌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 배우인 원빈. ‘가을 동화’ 때부터 정말 좋아했는데, 이나영과 결혼한다니 섭섭하네. 그런데 원빈은 결혼식에서 왜 그런 헤어스타일을 한 걸까”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 (웨이보 닉네임 再来****)은 “안재욱, 배용준, 원빈까지. 모두 결혼을 하다니.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남신들이 떠나가 아쉽네요”라며 안타까워했고 绿豆*** 닉네임의 중국 네티즌은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 사진만 봐도 정말 아름답다. 행복하길 바란다”며 두 배우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1년 8월 이나영이 원빈이 세운 매니지먼트사 이든나인으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2년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 교제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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