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여고생부터 작은 사모까지 폭넓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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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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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고아성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서봄 역으로 한뼘 더 성장했다.

지난 2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회 에서는 봄(고아성)과 인상(이준)이 누가 사시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상은 봄이 하는 게 붙을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만, 봄은 “근거도 없고, 있다 쳐도 내가 맘 편히 할 수 있겠냐고”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 더 큰 소리를 내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문자로 맹렬히 싸우기 모습은 마치 요즘 세대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서 ‘웃픈’ 장면이었다.

이어 봄과 인상은 박경태(허정도)와 이선숙(서정연)의 조건부 도움으로 둘이 함께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정호(유준상)와 연희(유호정)를 찾아가 봄은 “정부가 못해주기 때문에 대신 지원해주는 거라고 합니다”라며 지원 받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상은 “저는 이제 상속자도 아니고, 어린애는 더더욱 아니에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보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을 한다.

일상으로 돌아와 봄과 인상은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썰렁한 정호의 집안과는 대조되게 형식의 집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와 말소리로 가득하다. 경태는 “우리 애들 칭찬 좀 해줍시다. 모의 시험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만점은 아니지만 둘 다 10점 이상씩 올랐어요.”라고 말을 하자 다들 소리질러주며 박수소리에 봄과 인상은 쑥스러워한다.

봄과 인상은 침대 위의 진영을 보면서, 정호는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가며 어느 지점부터 제자리 걸음인 듯한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가 됐다. 사랑을 선택한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까지도 미소를 짓게 했다.

서봄 역의 고아성은 평범한 여고생으로 시작해, 재벌가의 작은 사모님에서 다시 평범한 집안의 애 엄마와 학생으로 거치며 넓고 섬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눈길을 모았다. 한 층 더 성숙한 그녀의 연기력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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