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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억지주장 그만두라"…북한 "남북 공동선언 인정하고 이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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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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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4일 남북 대화를 원한다면 남북 당국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인정하고 이행하라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 남북간 모든 합의를 존중한다고 대답하고 대화를 통해 이행방안을 논의하자며 북한의 일방적 억지주장을 되받아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7·4 남북 공동성명이나 남북 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및 10·4 선언 등 남북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밤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이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정세를 긴장시키는 북침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남북 당국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인정하고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북한이 6·15 공동행사 등 민간교류마저 일방적으로 무산시키고 한미 군사연습 중단 등 부당한 전제 조건을 내걸며 대화중단의 책임을 넘기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이제라도 억지 주장을 그만두고 우리 측이 제의한 대화에 조건 없이 호응해 나와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 고위급 접촉이나 통일준비위원회 차원의 당국 간 대화 등을 통해 모든 현안을 두고 대화할 것을 북한에 제안해 왔다.

북한은 최근 각종 매체를 동원해 올해 6·15 공동선언 15주년의 의미를 부각하면서 자신들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한 정부가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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