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탄소산업을 ‘미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3~5일 구미시 구미코에서 ‘2015국제탄소산업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2015 국제탄소산업 포럼’에는 구나르 메르츠 독일 CFK-밸리(독일의 니더작센주가 출자한 복합재료기술 클러스터) CEO를 비롯한 탄소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탄소 관련 기업,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등 10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탄소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개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조동환 한국탄소학회장, 김태환·심학봉 국회의원,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융합탄소 소재’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국제탄소산업 특별 심포지엄, 개회식, 기조연설, 세션 발표, 초청강연, 탄소산업전, 탄소발전 방안 토론회, 기업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대행사로 마련한 ‘탄소산업전’에는 경북 소재 세계 1위 탄소섬유 기업인 도레이 첨단소재(주)를 비롯, ㈜피엠씨텍, ㈜일지테크, 아진산업(주) 등 12개 업체와 전국 총 30개 기업(32개 부스)이 참가, 탄소응용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 탄소산업 전시회로 꾸며졌다.
전시 품목은 기업이 자체 국산화에 성공한 탄소응용 제품 위주로 전시돼 우리나라 탄소산업 수준 비교는 물론 경북의 탄소산업 역량을 가름하는 척도가 됐다.
이번 탄소 산업전은 지역 820개 자동차부품업계 탄소복합재(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개발 동기부여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국제탄소포럼’은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탄소산업 창조혁신 조기 성공 모델’을 찾기 위해 글로벌 산·학·연·관 상생협력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대도약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경북도가 준비해온 ‘탄소클러스터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진행과정에서 도와 전북도가 탄소산업의 바람직한 육성 방안에 지혜를 모아 공동참여를 통한 상생발전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낸 시점에 포럼이 개최돼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이날 참석인사들은 양 지자체 간 탄소산업 공동참여를 시발점으로 산업 교류의 물꼬를 터 동서화합은 물론 국가 탄소산업 동반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합의 도출 성과를 반겼다.
한편, 경북도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5000억원(국비 2175억원, 지방비 255억원, 민자 2570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5국가산업단지) 66만1000㎡에 들어서게 된다.
세부사업 내용은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9900㎡ 규모의 상용화시험・평가・인증센터, 리사이클링/설계·해석지원센터, 탄소복합재 부품기업 집적단지, 종합기술지원, R&D 핵심기술 개발(22종) 등을 구축해 경북도내 탄소 관련 기업 2369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제품 상용화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4월 9일 기획재정부의 '2015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현지실사를 거쳐 비용·편익분석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규모와 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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