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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상무' 의정부시, 24시간 비상근무체계 구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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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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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 중대한 재난상황 간주…감염예방 만전 당부'

안병용 시장(사진 가운데)이 5일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의정부보건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 의정부시가 비상근무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다.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메르스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보건소에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수원과 평택 등 경기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추가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메르스 확산 방지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사태를 중대한 재난상황으로 간주, 확산에 대비해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41명,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메르스 감염예방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대책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의정부보건소와 동부보건과, 백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감염 예방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는 우선 학교와 병원 등 다중밀집장소에 마스트와 손세정제 등 물품을 긴급 보급할 계획이다. 또 병원장과 의약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병·의원과 보건소 직원과의 24시간 신고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병·의원에 의심환자 발생 시 행동지침을 배부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신고하도록 했다.
시는 현재 의정부성모병원과 의정부백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3곳에 격리외래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격리외래진료실에서 의심환자로 판정될 경우 가검물을 채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의뢰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적으로 메르스 확진여부를 결정한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거나 열 또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정부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031-828-4553, 010-2929-5157)에 신고해야 한다고 시 측은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는 지역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이 낮은 편이고, 의정부지역은 현재 환자나 의심환자가 없다"며 "시민들은 메르스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에 속지말고 감염되지 않도록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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