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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정신' 다시 되새긴 삼성 "현재 위상과 과거 방식에 안주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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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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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그룹이 8일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2주년'을 맞아 사내 특별방송을 통해 신경영 선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짚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5분 동안 사내방송 SBC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길, 신경영을 다시 읽다'란 주제의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또한 이날 사내 인트라넷 싱글의 로그인 화면은 이건희 회장의 사진과 더불어 "변화라고 100% 변하라는 것이 아니다. 변할 만큼만 변해서 변한 것만큼 움직이자. 그러나 방향은 하나다"라는 신경영 문구 중에서 내용을 발췌해 제작했다.

삼성그룹은 방송을 통해 삼성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신경영 이후 22년동안의 삼성그룹의 성장과 경영환경의 변화, 그룹의 위상 등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다시 신경영에 주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방송은 "신경영은 양적 사고방식의 체질을 질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 생존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발전시키는 과감한 도전이자 혁신이었다"며 "신경영은 일회성 혁신이 아니라 위기의식과 혁신을 지속하는 원천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영 이후 삼성그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지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 도전은 신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꿨던 그 때처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변화의 결단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신경영 당시 국제화의 파도가 몰려온 것처럼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의 국경 없는 경쟁과 모바일 혁명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현재 위상과 과거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22년 전 신경영 정신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방송에서 특히 와병 중인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신경영 선언을 통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이 선언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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