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RBC는 302.1%로 전분기 대비 9.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3년 4분기 278.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기록해오다 지난해 4분기 292.3%로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 상승전환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310.4%에서 320.1%로 9.7%포인트 상승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56.3%에서 9.1%포인트 오른 265.4%를 기록했다.
RBC 중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9.2%(8억9354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금리위험액 증가 및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5.6%(1억877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RBC비율이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및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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