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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월드컵 국가대표팀, EC 골든이글스와의 평가전서 전술 노출 경계 속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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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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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대한미식축구협회(회장 강요식) 산하 제5회 미식축구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오후 2시 평가전(세중아이에스볼)을 가졌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을 한 달여 남기고 대표팀의 그동안의 연습을 점검하는 모의고사였다.

이날 경기에서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EC골든이글스에 20-28로 패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EC골든이글스 어스틴 선수, 우수공격선수는 EC골든이글스 댄 선수, 우수수비선수에는 국가대표팀 정인수 선수가 선정되었다.

당초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특별한 작전을 시험해보기 위한 자리가 아닌 기본적인 전술 및 선수기량 최종점검이라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개로 전환하여 펼쳐졌다.

연습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장원석 코치(오펜스 코디네이터)는 “본선 첫 상대인 호주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공격작전을 많이 준비했다”며 “본선 첫 상대인 호주팀의 허를 찌르는 특별한 작전을 이번 평가전에서 시험해보고 싶지만, 전력이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본적인 작전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평가전 공격 전술방향을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운영위원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상대로 대한미식축구협회 산하 사회인연맹 소속팀인 EC골든이글스(감독 김진국)를 낙점했다. 운영위원회 노인환 위원장은 “EC골든이글스팀에는 기량이 출중한 14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어, 본선 첫 상대팀인 호주 선수들과 기량이 비슷한 선수를 보유한 팀을 골랐다”고 이번 평가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은 공개 평가전인 만큼 본선 경기에 참가하는 각 나라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전술 및 전략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전력노출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를 풀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기량이 출중한 외국인 선수가 많은 EC골든이글스를 상대로 기본적인 전술만으로 선전하였기에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은 미식축구월드컵 국가대표팀이 본선에 출전하게 앞서 45명의 최종 선수명단을 결정하기 위한 척도이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백성일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 최종 결정이 모두 끝났다”며 “45명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여, 본선 경기 전까지 남은 한 달여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여 본선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팀 박경배 수석코치는 “평가전을 통해 예상했던 대표팀의 약점을 객관적으로 다시 파악할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5회 미식축구 월드컵은 오는 7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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