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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그리스, '구제금융 내년 3월 연장' 유로존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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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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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사진=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는 국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간의 회동에서 이같은 방안이 제안됐다.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는 WSJ에 “우리가 제의한 것은 그리스가 2016년 3월까지 충분한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그리스 측에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연금 축소, 증세 등 좀 더 과감한 정책 개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차프라스 총리는 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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