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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메르스 때문에' 서울국제도서전 10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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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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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있는 만큼 6월 중순에 개최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 등을 피하고, 보다 좋은 여건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달 17~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서울국제도서전을 연기해 10월 7~11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고영수 회장은 "10월 7~11일은 한글날과 책의 날이 포함된 주간이라 더욱 뜻깊을 수 있다"며 "준비기간이 연장된 만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더욱 배가할 수 있는 취지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협이 주관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책잔치로 꼽힌다. 지난해 6월에는 18~22일 닷새간 총 369개 출판사가 참여해 610개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목전에 둔 서울국제도서전 개최가 무산됨에 따라 출협은 행사 연기로 인한 재정적 부담 및 준비 인력의 사기 저하 등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또한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 6개월을 맞아 침체된 출판계 전반의 분위기 쇄신과 독서문화 증진의 기획 의도 또한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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