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양천구에 따르면, 신월1동에 거주하는 A씨(58)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전날 오후 7시께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4일부터 몸살, 구역감 등 증상을 느꼈지만 9일 확진 판정이 날 때까지 격리되지 않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구청이 확인한 A씨의 이동경로를 보면, 지난달 27일 지인의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해당 병원은 메르스 2차 유행의 진원지로 꼽힌다. 이후 이달 2~3일 약간의 미열을 느꼈고, 동네 병원 2곳을 들렀지만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4일 오전 8시34분께 관내 메디힐병원에 내원해 입원했다가 이틀 뒤인 6일 오전 10시30분께 퇴원했다.
A씨는 9일 오후 1시30분께 1차 양성판정이 나왔고, 두 시간 이후에 양성 판정자로 최종 결론났다. 질병관리본부 조사반은 이대목동병원을, 서울시 역학조사반이 메디힐 병원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양천구는 A씨 가족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관리 중이다. A씨의 부인은 이대목동병원에 함께 있으며, 딸은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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