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많은 결격 사유가 있지만 병역 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총리직에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이미 황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 기본 의무를 지키지 않는 후보자에게 총리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남북 분단 상황에서 총리가 되려는 사람은 병역 의무에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자에게 병역면제는 대학졸업 뒤에도 군대에 가지 않고 고시 공부를 계속하는 길이었다""며 "병역 관련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던 시절에 병역면제로 사법시험 합격 기쁨까지 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황 후보자는 진료기록 등으로 자신의 병역 면제가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입증하지 못하면 황 후보자는 대한민국에서 총리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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