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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승인…중국계 보험사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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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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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문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동양생명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자본이 국내 금융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63%(6800만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동양생명 인수를 위해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대형 종합보험사로 중국 최고 권력자였던 덩샤오핑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은행 경영권 입찰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금융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은 고객 340만명, 총자산 20조원 규모의 국내 8위 생명보험사다.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안방보험은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만 받으면 동양생명을 품에 안게 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동양생명으로서는 사모펀드가 아닌 대형 보험사가 대주주가 된 만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졌다"며 "안방보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산운용 등 다방면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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