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메르스 임상사례 속출 한국 연구대상 불명예 “에크모 의사 상태는?”…메르스 임상사례 속출 한국 연구대상 불명예 “에크모 의사 상태는?”
국내 메르스가 중동과 큰 차이를 보여 코르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르스란 한국판 메르스란 뜻으로 기존 메르스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 0.6~0.8명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메르스 1번 환자는 30명, 14번 환자는 40명 넘게 감염시킨 슈퍼전파자 들이다.
메르스는 2m 이내 거리에서 1시간 이상 접촉했을 때 전염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10분 접촉한 보안요원이 감염되는 등 무관한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기전염 가능성 대신 메르스 환자의 비말이 사람 손이나 물건 등에 묻어 거리나 시간에 관계없이 메르스가 전파됐을 거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고령자가 메르스에 취약하다고 알려졌지만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49명으로 전체의 40.2%에 불과하며, 20대 이하 6.6%, 30대 10.7%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9일 까지 확진환자 58명의 36.2%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인데도 메르스에 감염돼 만성질환자 고위험군에 대한 메르스 악화설도 깨지고 있다.
메르스가 발병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지만 국내에는 미열 정도거나 증상이 거의 없는데도 확진 받은 환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망자 가운데 7명이 3차 감염자, 퇴원자 7명은 모두 2차 감염자로 지금까지 2차 감염이 3차 감염보다 증상이 심하다는 학설이 한국에서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이처럼 감염병의 임상사례가 계속 나타나면서 한국이 연구 대상이 된 데 대해 불명예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메르스 의사’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는 최근 폐렴이 악화돼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에크모 즉 체외막산소화장치를 통해 산소를 순환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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