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가 올해 안 어느 시점(some point this year)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올해 미국 경제가 2분기 이후 천천히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금융기관 66곳 이코노미스트들의 경제 전망을 집계한 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율 환산)이 2분기 2.6%, 3분기 3.1%, 4분기 3.0%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0.7%로 떨어진 바 있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가계 소비가 살아나 경기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분기 가계 소비 증가율이 1.8%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2.7%로 회복하고 3분기와 4분기 모두 3%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5월 소매판매 증가율(전월 대비)이 1.2%로 전월 0.2%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해 소비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응답자들은 특히 일자리가 탄탄히 늘어나면서 소비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연말까지 매월 22만1000개씩 순조롭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실업률은 지난달 5.5%에서 연말에는 5.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의 조지프 카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일자리가 더 안정되면서 이들이 기꺼이 더 소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 조사 응답자들의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안 기준금리 인상설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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