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 3곳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오른쪽) 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호(號)가 이달 중 대규모 당직 개편을 통해 조기 총선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달 당직 개편을 하고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진용 짜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취임 1주기(내달 14일) 전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공석으로 남은 지명직 최고의원과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안팎에선 총선 공천권을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을 비롯해 일부 대변인단 등도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차기 사무총장에 ‘정무형 인사’를 할지, ‘실무형 인사’를 단행할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수도권 3선 의원’을 우선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사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게 걸림돌이다. 수도권 3선은 진영(서울 용산)·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수도권·중원 내 재선급으로 범위를 넓혀 이른바 ‘파격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홍익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랐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나경원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 지도부는 내달 10일을 전국 16개 시·도당위원장의 교체 시한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