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 잘하는 공무원 4명, 한 직급씩 특별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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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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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직원 업무성과를 공모해 성과가 뛰어난 4명에 대해 특별승진시켰다. 특별승진은 최근 10년간 10명에 그쳤으나 민선6기 들어 처음 실시한 올해에 4명이 하게 돼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업무성과 공모에 응모한 직원들을 심사해 5급 승진에 임원섭(50·토목6급·도로계획과), 김단애씨(49·전산6급·세정담당관실), 6급 승진에 현지영(44·건축7급·건축주택과), 제진우 씨(36·행정7급·재난예방과) 등 4명을 선정해 5~6급으로 특별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원섭씨는 도로계획부서에 4년간 근무하면서 부산과 김해, 양산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사업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연 20회 이상 방문해 만성교통체증 지역인 서부산권의 교통흐름을 바꿔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유~가락 간 도로, 장유신문~가락 간 도로, 화명~초정 간 도로, 덕천~양산 간 도로 등 4개 사업을 준공하였으며, 1·2차 혼잡도로 사업 지정으로 국고보조금 2796억원을 확보하여 연차별로 지원을 받고 있다.

김단애씨는 세법 개정 등으로 환급금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환급금이 소액인 경우 환급신청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납세자 중심의 권익향상을 위해 ARS에서 지방세 납부 시 환급금을 먼저 안내하고, 환급금을 사용하여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환급금 ARS 충당납부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특히 공인인증서나 회원가입 등 별도 신청절차 없이 할 수 있게 해 정보소외계층도 쉽게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현지영씨는 북항재개발지구에 부산다운 건축물 건립 실현수단으로 법령에 규정되어 있으나 전국적 활용이 거의 없는 특별건축구역을 제안하여 ‘명품북항 창조협의회’에 반영하여 추진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내용을 글과 그림을 직접 그려 책을 출간할 만큼 타고난 창의력과 예술성으로 모든 업무추진시 관련사업과 기관을 자유롭게 연계하여 행정효율을 극대화하는 타고난 공적을 인정받았다.

유일하게 행정직으로 특별승진에 선정된 제진우씨는 전국 최초로 재난대응 상시협업체계 및 민․관․군․경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안전협력팀’구성․운영 △재난․안전분야의 최고 의결기구인 ‘통합재난관리위원회’출범 △광역시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20개국 60개 도시 3,200여명이 참여한 ‘제7차 아시아안전도시 연차대회’성공적 개최 △201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재난대응 행동매뉴얼 실질적 정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시 안전관리분야 ‘가’등급을 획득하는 공적으로 특별승진을 하게 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승진은 민선6기 들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성과있는 곳에 반드시 승진이 따른다는 인사원칙을 세워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뛰어난 성과를 내는 직원은 승진후보자 명부에 관계없이 특별승진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인사관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격무 부서 기피, 직무성과에 대한 보상체제 미흡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정 및 행정발전에 큰 공적을 올린 직원을 특별승진시킴으로써 조직에 건전한 경쟁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민선6기 들어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쌍방향 역량평가, 상향식 드래프트,특별승진, 고위직 역량평가제도 도입, 근무평정제도 개선, 보완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쇄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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