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10명 중 3명이 중간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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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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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7대 시중은행 중간 간부가 직원 10명 가운데 3명꼴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7개 시중은행 전체 직원(정규직) 6만6139명 가운데 지점장·부장과 부지점장·팀장 등 중간 간부는 모두 1만8249명으로 27.6%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전제 직원 4984명의 61.8%인 3080명으로 중간 간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C은행이 4085명 가운데 2452명(60%), 한국씨티은행이 3595명 가운데 1046명(29.1%), 국민은행이 2만687명 가운데 5213명(25.2%) 등의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1만5001명 가운데 3498명(23.3%), 신한은행은 1만3826명 가운데 2000명(20.7%), 하나은행은 7556명 가운데 1141명(15.1%)이 중간 간부였다.

시중은행들은 이 같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피라미드형 인력구조로 바꾸려고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제 등을 도입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913명), 우리은행(506명), 외환은행(11명), 하나은행(0명) 등 4곳으로 해당 인원은 1430명 수준이다.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만 임금피크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개 시중은행 모두 희망퇴직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최근까지 7개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인원은 5111명에 달했다.

김정훈 의원은 "최근 시중은행들의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간 간부 비중이 높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는 은행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은행이 함께 희망퇴직자 재취업 등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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