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17일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한강수계 댐 용수를 실소요량 수준으로 감량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조치는 물 부족에 대비한 선제적 용수비축과 발전댐과의 연계운영에도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되자 추가적인 용수비축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강수계의 올 1~5월 강우량은 예년 대비 61% 수준이며, 이에 따라 저수율(25.4%)도 예년 대비 65%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경우 현재 저수율이 각각 27.3%, 23.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팔당댐 하류 용수의 실소요량을 검토해 이를 기준으로 댐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 도달을 최대한 지연시키기로 했다.
국토부 수자원개발과 관계자는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량이 조만간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전 국민의 관심과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