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개발과 보전…"도민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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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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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3일 오전 10시 농어업인회관서 2차 주민공청회 개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가 ‘제주신항’ 개발과 보전에 중도로 나섰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신항 기본계획 구상에 대한 2차 주민공청회를 개최, 제주신항 개발 구상(안)에 대해 도민 의견을 물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1차 공청회시 제기된 수산관계자 및 주민들의 비판에 대해 심도 있는 보완책을 마련,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열겠다고 복안이다.

제주신항 개발 기본계획 구상에 매립면적을 약 30만㎡ 축소하는 한편, 어선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마리나 위치조정과 탑동전면 월파 방지시설을 제거해 먹돌 해변을 복원하는 내용을 포함해 제주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낙후된 제주항 어항구를 정비 및 확장해 현대화된 수산복합관광지구로 개발하는 등 어업인의 삶의 질과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특히 사업추진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인 공법을 최대한 도입, 친환경 국제자유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구상(안)이 해양수산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에도 사업 착수에만 약 5년이 소요되고 완공에는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사업” 이라며 “단기적으로 증가하는 화물적체 해소를 위해 제주외항을 완공, 화물부두 2선석(10만t급 크루즈 부두 기능전환)과 관공선 부두를 우선 확보하는 대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제주신항이 완공된 이후에는 전체적인 항만기능을 재검토해 신항에는 여객 및 크루즈 기능을 부여하고, 외항에는 화물전용 물류복합지구로 구분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였다.

이어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 구상(안)을 마련하고 공론화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제주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항만기본계획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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