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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하의 벗겨진 목포 여대생 시신..손톱 밑 DNA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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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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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5년 전 발생한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당시 피해자의 몸에 남은 유일한 단서인 DNA가 가지는 범인의 정보를 추적하고 새롭게 등장한 목격자의 과거 기억을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20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 16일 새벽 3시쯤 은주(가명)씨는 끔찍한 악몽에 놀라 잠이 깼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녀는 그토록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랐던 악몽이 현실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곧 집에 도착한다고 했던 동생 미경(당시 22세) 양이 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온 것.

미경 양의 시신은 하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로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공원길 옆의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미경양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심한 폭행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멍 자국들이 있었다. 평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갔던 미경 양이 그날 따라 혼자 걸어서 집으로 간 것부터가 수상했다. 그 날은 첫 한파가 시작되던 날로 사건 발생 당시 공원길을 걸었던 사람이 거의 없어 그녀의 행적을 목격한 이를 찾기는 어려웠다.

사건 당시 미경 양의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은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저쯤에서 비명소리 들렸어요”라며 “외마디 비명소리 딱 한번 나오더니 안 나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당시 그녀에게 어떤 끔찍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게 해주는 비명소리만 포착됐다. 그런데 그날 밤 미경 양이 사고를 당하기 직전 모습을 목격한 이들이 나타났다.

미경 양이 아르바이트 하던 패스트푸드점 점장은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랑 전화를 하면서 지나가더라고요”라며 “그게 마지막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당일) 한 50대 노부부가 공원길에서 (미경 양을) 목격했어요. 울면서 통화를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미경 양은 사건 발생 직전 누구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걸까.

사건발생 3일 후 사건 현장으로부터 2.5km 떨어진 바닷가에서 드디어 미경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간조 때 세상에 드러난 미경 양의 유류품은 바닷물로 인해 범인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미경양의 휴대폰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미경양이 사건발생 시각 한 남자와 통화했던 사실을 포착했다.

그리고 복구된 문자내역 확인 결과 미경양이 사건발생 며칠 전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미경 양의 휴대폰에서 확인된 세 명의 남자 중 그날 밤의 악몽 같은 진실을 알고 있는 범인이 존재하는 것일까?

사건현장에 범인이 남긴 단서는 없다. 그런데 미경 양의 몸에서 단서가 나타났다. 범인은 사건현장에 아무 것도 남겨놓지 않았지만, 미경 양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면서 손톱 밑에 새겨진 자신의 DNA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미경 양의 휴대폰 내역에서 확인된 세 명의 용의자 중 손톱 밑 DNA와 일치하는 이가 존재할까?

경찰은 사건발생 시각 사건장소로 주행한 기록이 있는 택시 한 대를 찾았다. 그리고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로 대조검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불일치한 것으로 판명 났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그날 사건장소를 지나면서 목격했던 기억에 남는 자동차에 대한 말을 전했다.

사건 담당 형사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택시기사가 봤을 때 (차 트렁크에) 나비 모양의 은박지로 된 스티커로 튜닝이 돼 있었다고 그렇게 진술을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나비 모양 스티커가 붙여진 자동차는 시동을 끈 채 한참을 그곳에 서있었다고 했다. 나비 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진 자동차는 과연 사건의 제 2막을 열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될까?

한편 얼마 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10년 10월 15일 그날 밤, 사건장소를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5년 전의 일이지만 남자의 이상한 행동들이 좀처럼 잊혀 지지 않는다고 했다.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난 그날의 진술은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제보자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모자를 썼는데 그 주택 앞에서 왔다 갔다 했어요. 운동하러 온 사람이 아니고. 이렇게 보니까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꼭 여기까지만 왔다갔다…….”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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