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김현철 기자 = 아시아나항공 파리행 비행기가 기체결함으로 지연돼 승객 240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오후 12시 30분 인천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던 OZ501편 운항이 항공기 전자계통 부분의 이상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행편에 승객들을 태우고 이륙 준비를 마친 뒤 활주로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기체 결함을 발견해 지연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이미 탑승을 마친 승객 240명이 해당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4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 탑승객은 “활주로에서 좀 움직였다가 이상이 생겨 다시 돌아왔다”며 “파리에 오후 5시 50분 도착 예정이라 야경 등 관광을 즐기려고 했는데 기체결함으로 도착이 늦어져 일정이 꼬였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지연편과 같은 기종인 B777-200ER로 대체기를 마련해 이날 오후 3시 30분 다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지연돼 오후 4시 30분 이후에 출발했다.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파리행 승객들에게는 식사권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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