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통매각… 9단지는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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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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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강남구의 노른자위 땅인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가 매각되고, 9단지는 재건축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단이 소유한 개포 공무원아파트의 매각 및 재건축 계획을 밝혔다.

공단은 개포 8단지 매각을 위해 지난 3∼4월 감정평가를 실시했고, 6월 말 공개경쟁 입찰방식에 따라 단지 전체를 통째로 매각하기로 했다.

개포 8단지는 7만1946㎡에 12층짜리 10개동 1680가구가 들어서 있다. 지난 1984년 3월31일 준공이 됐다. 감정평가 금액은 1조1908억원이다.

매각 금액은 기금으로 적립이 되는데 1조1908억원 가운데 재평가 금액 6000억원을 제외하고, 5700억원이 적립된다.

공단은 개포 8단지 매각으로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은 개포 9단지를 재건축해 기존 수준을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 690가구규모의 개포 9단지는 소형 평형 위주의 20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공단은 2012년 8월 관계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2013년 6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사업타당' 평가를 받았다.

오는 9월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지구단위 세부개발계획 수립과 건축심의, 사업계획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2018년 1월부터 철거와 재건축 공사에 들어가며 완공은 2020년 말 예정이다.

개포 9단지는 1983년 12월1일 준공됐다. 5만5153㎡에 용적률 63.2%를 적용받아 5층, 20개동이 세워져 있다.

공단은 개포 9단지 재건축이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실물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광주상록회관을 548억원에 매각했고, 제주상록회관은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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