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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강 '톡'] 영지 버섯, 체중 증가 늦춰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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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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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쓰여온 영지 버섯이 쥐 실험 결과 체중 증가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의하면 대만 창긍(長庚)대학 연구팀은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한 연구 보고서에서 영지 버섯이 장내 박테리아를 변경시킴으로써 체중 증가를 늦춰준다.

실험 결과 생후 2개월간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는 체중이 42g인 반면 고지방식과 함께 영지 버섯 추출물을 먹인 쥐는 체중이 35g에 불과했다. 고지방식을 피하고 영지 버섯 추출물을 먹인 쥐의 체중은 더 낮았다.

연구팀은 영지 버섯 추출물이 비만자의 체중 증가와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2형 당뇨병)을 감소시키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영지 버섯을 쥐의 음식에 첨가한 결과 장내에 사는 박테리아의 종류가 바뀌었다면서 향후 영지 버섯이 비만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코크 대학 미생물학자 콜린 힐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확실히 체중 증감과 음식으로부터 에너지를 추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산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기적의 알약은 없다면서 "콜라 캔에 든 영지 버섯 추출물은 체중 감소에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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