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이승기가 능수능란한 요리 솜씨로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에 가세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달 10일 5.5집 ‘숲’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6집 정규 앨범 <그리고...>를 발매, 감성 충만 ‘발라드의 황태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 남다른 요리 실력을 뽐냈던 현장 메이킹 컷이 뒤늦게 공개됐다. <그리고...> 발매를 앞두고 밤샘 작업을 불사하며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을 당시, 스태프를 위해 ‘셰프 승기’를 자처했던 순간이 담겼다.
평소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이승기는 그동안 요리 학원을 다니며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요리를 습득해 왔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빡빡한 앨범 작업으로 지쳐 있는 스태프를 위해 ‘닭가슴살 파니니’를 만드는 등 갈고 닦았던 요리 솜씨를 십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승기는 파니니를 구울 수 있는 전기 그릴부터 ‘닭가슴살 파니니’의 재료인 치아바타 빵과 치즈, 야채와 소스 등 파니니 안에 들어갈 재료까지 빈틈없이 준비했다. 요리를 선물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주 가는 빵집에서 들러 치아바타 빵을 미리 구매한 것은 물론, 하루 전날 닭가슴살을 카레가루와 올리브유, 후추에 절이는 등 꼼꼼하게 재료 손질까지 해 와 스태프들을 감동케 했다.
이어 “내가 직접 다 준비했다”고 환한 미소를 짓던 이승기는 자유자재로 그릴을 다루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요리하기 시작했고, 판매를 해도 될 정도의 완벽한 ‘닭가슴살 파니니’를 완성했다고 한다. 스태프를 불러 일일이 닭가슴살 파니니를 전달한 이승기는 이어지는 스태프의 극찬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신이 만든 파니니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감동 받은 표정을 지어내 지켜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이승기의 면모가 그대로 엿보이는 ‘쿡방’과 ‘먹방’이 색다른 환호성을 자아낸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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