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벙글(Vungle)이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벙글 코리아는 차별화된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통해 국내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벙글 코리아를 이끄는 김홍식 초대 대표는 벙글에 합류하기 이전, 그루폰(Groupon) 코리아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스타트업과 재무 분야에 두루 견해가 깊은 김 대표는 국내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벙글은 글로벌 동영상 광고 전문 플랫폼으로서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모바일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익화를 가능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벙글의 선진 리치 미디어 광고를 한국 시장에 선보여 기존 모바일 광고와 차별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지사 설립 의의를 밝혔다.
벙글의 제인 제퍼 CEO 겸 공동창업자는 “한국 스타트업은 해외 이용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 분투 중이다. 그런 면에서 김홍식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 차별화된 모바일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해외 이용자에게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할 벙글 코리아를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서는 한국 IT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스타트업 업계가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듯이, 한국의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196개국에 사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벙글은 로컬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광고 경험을 제공해 광고주와 사용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벙글 코리아는 런던에 기반을 둔 콘텐츠 연구소(Creative Lab)를 비롯해 벙글의 세계적인 자원을 국내 비즈니스 전략에 대폭 활용할 계획이다.
아티스트, 영상제작자, 디자이너, 인터랙티브 전문가로 구성된 콘텐츠 연구소는 실시간 데이터와 최신제작 기술을 활용해, 파급효과가 큰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제작한다. 다년간 축적한 뛰어난 모바일 동영상 광고 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한국 시장에도 제공할 것이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창업지원기관 디캠프(D.CAMP)에 자리 잡은 벙글 코리아는 현재 7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구성원 30명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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