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놀이 빙자한 폭행?"...자폐아 아들 학교 폭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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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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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체포놀이 빙자한 폭행?"...자폐아 아들 학교 폭력 논란]

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폐아들이 친구들로부터 '체포놀이'를 빙자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서명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 A군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자폐아동이며 오랜 기간동안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부모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은 유치원생 때부터 친구 2명과 수시로 '체포놀이'를 했는데,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는 식의 놀이에서 A군은 항상 범인 역할을 맡아 폭행을 당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폭행사실을 어른들에게 말했다는 이유로 가해학생들이 A군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성기를 잡아뜯기도 했다.

이어 학부모는 당시 상해를 입은 A군의 사진 5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A군의 몸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폭행을 당한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시퍼런 멍 자욱이 퍼져있다.

해당 학교 측은 지난 5월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지만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특별 교육과 보복행위 금지 등의 소극적 조치를 해 둔 상태다. 이에 A군 부모는 가해 학생들의 강제 전학을 요구하며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발달 장애의 일종이다.

"체포놀이 빙자한 폭행?"...자폐아 아들 학교 폭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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