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어진지 20년된 경기도 분당 한솔마을 5단지 아파트의 11개동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3년 12월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도입된 증축형 안전진단을 통과한 첫번째 사례다.
성남시는 한솔5단지(1156가구)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용역 결과 전체 12개동 중 11개동은 수직증축, 1개동은 수평증축이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2일 밝혔다.
1995년 준공된 한솔5단지는 안전진단 세부항목 평가에서 11개동(12∼25층)은 건물기울기, 기초 및 지반침하, 내력비, 기초 내력비, 처짐, 내구성 등 항목에서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수직증측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한솔5단지리모델링주택조합은 기존 평면증축에서 최대 3개층 증축을 포함하는 리모델링 설계를 변경,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연내 리모델링 설계안을 확정해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행위허가 및 사업계획 신청할 계획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등장함에 따라 성남지역 다른 단지들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재 성남에는 4개 단지가 증축형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데,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는 안전진단을 진행중이고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와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천6가구)는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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