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173명 탄 선박 전복…36명 사망·19명 실종·나머지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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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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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항만도시 오르모크는 레이테 섬과 카모테스 섬에 있으며 이곳에는 휴양 리조트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사진= CN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필리핀 중부에서 2일(현지시간) 173명이 탄 선박이 풍랑에 뒤집혀 3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AP·AFP통신은 필리핀 당국의 말을 인용해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카모테스섬으로 가던 선박 킴니르바나가 전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머지 118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선박에 한국인이 승선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필리핀 현지언론 GMA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낮 12시50분쯤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AFP통신은 항구에서 1km 떨어진 지점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1987년 12월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여객선이 유조선과 충돌해 모두 4386명이 숨지는 등 해상사고가 빈발해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여객선은 약 7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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