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89명 탑승 선박 전복… "한국인 탑승자 없는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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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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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필리핀 중부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89명이 탄 선박이 뒤집혀 36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돼 이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배에는 승객 173명과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27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은 사고 선박에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로 현지 주민들이 타는 선박이지만 승선자 명단 관리가 부실한 점을 고려해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사고 선박이 출항 몇 분 만에 큰 풍랑으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백 포대의 시멘트와 쌀이 실려있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과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르모크가 위치한 레이테 섬과 카모테스 섬은 휴양 리조트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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