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찾은 관객 작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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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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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1∼6월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는 404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만명(2.7%) 줄었다.

작년 상반기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4154만명)가 전년 대비 1402만명(25.2%)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에 반해 외국영화의 극장 관객 수는 감소세가 크지 않았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전년 대비 28% 관객이 증가했던 외국영화는 올해 상반기 작년보다 0.6%(31만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체 극장 손님이 줄어든 이유가 외국영화가 아니라 한국영화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유율에서도 한국영화는 42.5%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43%)보다도 낮아졌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만 봐도 외화 강세 현상은 두드러졌다.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을 비롯해 300만명을 넘긴 영화 8편 가운데 5편이 할리우드 영화다.

한국영화 '국제시장'(891만명)의 최종 성적은 '어벤져스'보다 높지만 작년 말 개봉했던 작품이라 올해 관객 수로는 뒤처진다.

이어 '킹스맨'(613만명), '쥬라기 월드'(462만명),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명), '매드맥스-분노의 도로'(383만명), '분노의 질주-더 세븐'(325만명), '스물'(304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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