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완전체’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자사가 보유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카카오톡을 통해 구현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6일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 ‘카카오TV’를 출시하고 이어 30일에 카카오톡 ‘샵(#)검색’과 카카오톡 ‘채널’을 공개하며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진화 가능성을 가시화 했다.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를 통해 다음의 우수 콘텐츠를 국내 38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메신저 내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카카오톡 채팅방이나 메뉴에 해당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다음의 우수한 콘텐츠와 카카오톡의 플랫폼 파워가 결합해 본격적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보는 신개념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로 모바일의 특징과 소셜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를 적절히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TV’는 다음 tv팟의 콘텐츠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결합해 대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상 콘텐츠가 공유되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댓글을 남기거나 ‘공감’을 누른 영상을 우선 노출하는 등 영상 콘텐츠 이용 패턴에 카카오톡 친구 관계를 활용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카카오톡 5.0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는 ‘샵(#)검색’이다.
별도 앱이나 웹 브라우저로 이동하지 않고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 #(샵) 버튼을 눌러, 대화 중 궁금한 내용을 바로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검색 후, 결과를 친구와 함께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이 추가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채널’은 카카오TV, 카카오페이지, 다음 영화, 스토리볼, 다음 웹툰 등 다음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한번에 모아 볼 수 있는 ‘콘텐츠 허브’다.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톡 친구에게 전달’ 기능을 활용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카카오톡 친구와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제공되는 뉴스 콘텐츠는 최근 다음 모바일에 적용된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루빅스(RUBICS)’에 따라 개인별로 추천된다.
예를 들어, 프로 야구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오늘 야구 경기에 대한 분석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부동산 시세 뉴스가 보이는 식이다. 루빅스는 향후 전체 카카오톡 ‘채널’ 콘텐츠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측은 “카카오TV와 카카오톡 채널, 샵검색 등 최근 선보인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이용자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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