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곳. SBS 새 드라마 '심야식당'이 5일 첫 방송을 탔다.
'심야식당'은 동명 일본 만화와 드라마를 한국 상황에 맞춰 각색한 드라마로 심야에 식당을 찾은 사연 많은 손님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음식을 차려 주는 식당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날 1화 ' 가래떡 구이와 김' 편에서는 가난한 아르바이트생 민우(남태현)와 그의 키다리아저씨 류씨(최재성)의 이야기를 녹이며 최저 시급, 청소년 노동력 착취, 열정 페이 등 최근 한국 사회에 만연한 문제점들을 꼬집어 냈다. 또한 특별한 손님으로 심혜진이 등장한 2화 '메밀전' 편에서는 테러로 인해 잊혀 진 하이틴스타 사연을 소개했다.
기획, 제작단계부터 대중들에게 큰 기대감 선사한 작품으로 첫 방송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정 첫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3.8%를 기록했다.
한편, 심야식당은 매주 일요일 새벽 0시 10분에 2회분씩 방영하고 김승우, 최재성, 남태현, 정한헌, 주원성, 박준면 등이 출연한다.
[심야식당 1회 즐거리]
심야식당으로 들어오는 한 미소년. 이름은 민우이다. 가게를 둘러보며 메뉴를 찾지만 메뉴판은 보이지 않는다. 민우는 먹고 싶은 것 아무거나 말하라는 김씨의 말에 제일 싼 것이라고 말한다. 민우의 말에 끄덕이며 곧 주방으로 가는 마스터. 이내 푸짐하게 담긴 밥, 구운 김과 양념장, 각종 밑반찬에 국과 찌개, 먹음직스러운 불고기까지 잘 차려진 한 상을 내놓는다.
[심야식당 2회 줄거리]
비가 내리고 텅 비어있는 홀. 이때 검은 머플러에 검은 선글라스로 얼굴은 다 가린 한 여자가 우산을 접으며 들어온다. 메밀전을 주문한 그녀. 완성된 메밀전이 나오자 조용히 천천히 먹는 그녀. 접시를 깨끗이 비운 그녀는 우산을 집어 들고 나가려 하는데 마침 문 열고 들어오는 기자와 맞닥뜨린다. 그녀를 알아본 기자. 그녀는 옛날 하이틴 스타의 은수라고 한다.
[심야식당] 김태우·최재성·남태현 출연… 시청률 3.8%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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