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친애·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보유한 J트러스트금융그룹이 6일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친애저축은행 행명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변경해 J트러스트금융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금융사 브랜드를 'JT'로 통일시켰다.
J트러스트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J트러스트금융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 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친애저축은행 행명을 JT친애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저축은행 계열사가 신규대출을, 소비자금융사가 부실채권 매입 및 회수를 담당하는 분업 체제를 확립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조만간 친애저축은행이 JT친애저축은행으로 행명을 변경한다는 내용의 TV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J트러스트금융의 정체성 및 가치를 분명히 해 더욱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할 것"이라며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해왔던 3개사가 각 사업영역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트러스트금융은 중장기적으로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윤병묵 대표는 "현재 JT저축은행 노조의 반대로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내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J트러스트금융은 JT캐피탈을 지주사로 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JT트러스트금융은 은행을 지주사로 앞세울 경우 관련법에 따라 자회사를 둘 수 없기 때문에 JT캐피탈을 지주사로 앞세우기로 했다.
윤병묵 대표는 "J트러스트금융의 국내 계열사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만 5000여억원이고 JT친애저축은행에는 18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른 시일 내 상장을 추진하기 어렵겠지만 국내 계열사의 수익구조가 정착되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호 JT캐피탈 사장은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우량고객을 유치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지주회사로서 도약 성장의 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J트러스트금융은 지난 2012년 옛 미래저축은행을 P&A(자산부채이전) 방식으로 인수해 친애저축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올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그룹으로부터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해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출범시켰다. 이들 금융사의 총 자산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