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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산물 전략품목 선정...경남농업 미래 50년 대비 혁신과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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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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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재배면적, 영농기술,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20개의 농산물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품목별 소득 30~50% 이상 향상을 목표로 ‘품목별 육성계획’을 수립하여 경남농업 미래 50년 대비 혁신과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육성계획을 살펴보면 전국 대비 경쟁력이 우수한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와 재배면적이 많은 벼, 마늘, 양파, 단감, 사과, 배 등 20개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단지화, 규모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일관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농정관련 기관 및 부서 간 협업체제를 구축하여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도내에서 생산하는 주요 농산물의 생산, 유통현황 및 국내외 시장조사 등을 거쳤으며, 관련기관·단체,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견조회 및 협의를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기 정책방향을 검토하여 20개의 전략품목과 중점 육성지역 및 육성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지역특화품목인 기능성쌀, 베리, 체리류, 녹차, 참다래 등 10개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자 중심의 조합형태로 구성하여 권역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며, 대표지역은 6차산업화와 병행하여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품목별 육성계획은 그동안 도내 농산물 육성목표와 전략부재로 품목별 과잉·중복·분산투자로 인한 낮은 지원효과 및 유통과 판로를 고려하지 않은 생산 위주의 지원 정책으로 매년 품목별 가격 폭락, 생산원가와 유통비용 증가와 농가소득 저하가 되풀이 되는 악순환에 대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필요에 의해 수립되었다.

앞으로 경남도와 시·군, 농정관련 기관 간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그동안 독자적이며 단편적으로 추진해오던 농정시책을 보완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농업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내용으로는 첫째, 전국대비 재배면적과 영농기술 우위 품목과 육성목표를 설정하고 도 육성정책을 시·군과 연계하여 사업추진 효과 극대화, 둘째, 20개 품목단지 조성으로 규모의 생산과 가공-유통의 일관체계 구축 지원으로 생산비와 경영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셋째, 농업분야 지원·육성사업 추진 시 관련기관(부서) 협력 강화 및 정보공유·협의를 통한 종합적 육성계획 추진, 넷째, 적정 재배면적 유도 및 농가 소득·경영안정 강화 지원을 위해 품목별 조직을 통한 재배면적 조절, 재해보험 가입 확대, 다섯째, 품목별 시장성을 감안한 국, 내외 판로확대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총 소요사업비는 1조 3709억 원으로 생산·유통기반조성에 36%인 4989억 원, 소득보전 및 경영안정에 41%인 5670억 원, 기계화 및 가공산업 육성 등에 23%인 30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조달은 농업분야 도 자체사업을 전면 재검토하여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국비 보조사업으로 전환 및 발굴을 통해 신규사업을 최소화하고 불합리한 지원방식이나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기존 도비의 세출예산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책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시·군에서는 도의 계획에 근거하여 지역별 여건에 맞는 특화농업육성계획을 8월까지 수립하도록 하고 도에서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2016년 예산부터 지원을 위한 지표로 사용할 예정이고, 도·시군 및 농정관련 기관이 매년 반기별 평가회를 통하여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율하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전략품목 육성계획은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경남농정의 체질을 개선하고 품목별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여 경남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것” 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3015만 원인 경남의 농가평균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600만 원 이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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