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 마지막 인사 “북한대표 공격수 악플 힘들었다”…‘인민루니’ 정대세 마지막 인사 “북한대표 공격수 악플 힘들었다”
정대세가 홈팬들에게 아쉽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대세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공격수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전남전서 1-0의 승리를 거둔 후 정대세는 "수원은 계약 연장 제의가 없었지만 일본에서 좋은 오퍼가 왔다. 축구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미즈는 수원과의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정대세에게 기존의 2배 연봉에 계약 기간도 3년 6개월을 제안했다.
정대세는 "팀 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배웠고 이기는 팀에서 기다릴 줄 아는 것도 배웠다. 정말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면서 한국서의 좋은 기억을 언급했다.
북한 대표팀 공격수라는 이력에 대해서는 "평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 수원으로 이적했다"면서 "댓글을 보면 99개의 좋은 댓글보다 1개의 부정적인 댓글에 더 속상했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2년 6개월 경험한 K리그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일본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공격과 골키퍼는 정말 한국이 뛰어나다. 다만 관중이 많아지고 관심이 높아지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마지막 말을 맺었다.

[영상=Jui Fang Tseng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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